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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 그 후... 1년 바뀐 생활 반경이나 양식이 변경된건 없지만.. 여전히 일은 주어진 몫만큼 하는 중이고.. 유난히 멍한 시간이 더 많아졌고.. 가끔은 후회도 했다가.. 가끔은 화도 냈다가.. 가끔은 울기도 했다가.. 다양한 상황에서 떠오르는 자체가 싫어서.. 멍하지만, 멍하지 않은 척.. 갖은 척을 하며 살고 있는 듯하다. 대 나무숲이 필요하다.. 2022. 1. 26.
22_0126, 꿈 속에서는 1936년, 현재는 2022년 꿈을 꾸었고.. 여느 꿈속과 같이.. 어딘지 모르는 동네를 방황했고.. 지하 2층에 슈퍼가 있었고.. 지하 1층에는 중국 요리집이 있었는데... 그리고 지금 날짜가 언제냐고 물었더니.. 1936년이라고 했다. 어떤 남자가 등장해서 같이 손잡고 뛰었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까만 피부에, 웃는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배경은 우리나라가 아니였던 것 같은데...... 2022. 1. 26.
[실망] 타로.. 7월.. 11월.. 결국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4월의 타로 그 아이가 7월 또는 11월에는 연락이 온다해서 기다렸지만, 타로는 타로일 뿐.. 더 나빠졌을 뿐, 좋아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아쉽다. 2021. 12. 17.
[이별] 오늘부터 1일 .. 그 후 8년 후 우린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남사친 여사친이 되어가기로 했지만, 그간 1년동안 연락한적이 한번있다. 돌려줘야 하는 책이 있고, 물건이 있었다. 최근 우리집에 보관되어 있던 전남친의 물건을 정리하다 허무해졌다. 나는 그간 잊고자 하는 노력들을 했던 것 같은데, 흠.. 아니였나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허무하기만 한 오늘을 보내고 있다. 내년 이맘때는 아무일 없이 지나가야 할텐데... 2021. 11. 30.
[설렘] 10월, "서울"엔 때 아닌 첫 눈 매주 수요일..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근 하는 날... 10월에 때 아닌 눈이 서울에 왔다. 눈이 오니 생각나는 사람은 또 그 아이 유독 눈오는 것도.. 비오는 것도 좋아하는데... 겨울에 귤박스를 옆에 끼고 살면서 귤 까먹는것도 좋아하는데.. 매우 짧은 동영상을 찍어 보내줬더니, 또 반갑게 맞아줬다. 형식상일 수 있지만, 뭔가 기분 좋은 그런 10월의 첫눈내리는 날 아침이였다. 2021. 11. 30.
[이별] 우린 운명이 아니었다. 2021년 1월.. 하나의 감정에 서로 다른 온도 차이가 있던 우리 둘.. 꾸역꾸역 같다고 믿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약 7년의 시간 동안.. 남들도 겪는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마지막을 말하던 그날.. 처음 손을 맞잡고 "우리 잘 지내봐요~"를 어색하게 말했던 그 순간이, 순간의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남들도 이렇게 이별을 할 지, 참 오랜만에 겪는 정상적인 이별에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게, 그런 기분이었다. 그래도 헤어지고 난 직후 3일간은 다행히 집에서 있을 수 있었다. 알수 없는 기분에 눈물이 많이 나 울기도 했던것 같다. 헤어지고 난 약 5개월의 지난 시점, 페북에 올라오는 지난 피드에서 그를 지워가는 중이다. 좋은 기억에도, 불편한 기억에도 .. 2021.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