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네이버 카페 탈퇴가 버튼 하나면 끝이었다.그곳에 남겨둔 모든 추억은 그대로 두고, 나는 조용히 카페를 떠날 수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 보니 가입만 해놓고 활동하지 않는 카페가 스무 곳 가까이 있었다.하나씩 탈퇴를 신청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카페 대기창 같은 것이 생겼고, 모든 댓글과 게시물을 지워야만 온전히 탈퇴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다 문득, 약 10여 년 전 활발하게 활동했던 한 카페가 떠올랐다.그곳에서는 온라인으로만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었다.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기도 했고, 사람을 사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카페 안에서조차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마저 못 하게 하던 분위기에 점점 발길이 뜸해졌다.그리고 어느새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