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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추억] 나의 동기부여의 원동력은 "무시당하지 않겠다"는 마음 입사해서 교육받을 때의 일이다.  교육을 열심히만 들었지, 그때 지나면 까먹는 게 일수였다. 교육관분들이 봤을 때는 무슨 생각으로 게임회사를 들어온 거지..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여러 번 설명해줘야 했고, 이해력이 평균 이하인 나에게 어떤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더욱 뒤처져가기만 했다.동기들도 답답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4주간의 교육이 끝났다. 당연히 난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신입 교육에서 과락이 발생하면 입사가 취소가 된다 했다. 각 과정 시험에 1 과정을 제외하고 모두 낙제를 했기에, 입사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입사 취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교육 담당관이 불렀다.  "OO님이 많이 부족한 거 아시죠?""네.." 대답을 하고 나니, 그때부터 괜히.. 2024. 12. 2.
[직무/추억] 되는대로 사는 삶을 거부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주변의 모든 사람이 얼마 못 버티고 나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생각보다 나는 내 직업에 대해서는 예민한 사람이다.그러지 않았다면 난 그냥 될 대로 되라지.. 이러면서 살았을 것이다.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자면..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무 살에 들어간 학교의 전공은 "디자인계열 > 영상디자인학과"였다. 디자인계열이라고 하면 미술을 했나 보다.. 했겠지만, 실기 없이 내신으로 학교를 입학했다. 그곳에서 사진, 영상편집, 애니메이션, 등등을 배웠고, 지금 흔히 멀티미디어라고 불리는 도구들을 2년 동안 익혔다. 뭐 썩 잘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취미로 하기에는 충분함이었으나, 내 직업으로 하기에는 .. 흠.. 그다지 뛰어난 실력은 아닌 거 같았다.  첫 직장은,  그 지역에서는 큰 현상소.. 2024. 12. 2.
[직무/추억]2009년 1월, 첫 업무를 시작했다. 게임의 G도 모르는 상태로  교육 내내 알아듣지 못할 게임용어들로 힘들어하다 업무 배정을 받았다.나보다 훨씬 게임을 잘 아는 사수를 만났고, 하나씩 물어보는 게 미안할 정도 물어봤던 것 같다.왜냐면, 진심으로 MMORPG는 처음이었던 것이었다. 담당하게 될 게임의 플레이가 처음으로 맡겨진 업무였다. 게임회사의 동경을 가진 사람들은 "개꿀"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3DMMORPG 게임을 모르는 입장에서, 이건 봐야할 게 너무 많았다.  게임이라고는 보드게임으로 즐기던 루미큐브나  퍼즐 게임과 같은 것만 즐기던 나였는데,RPG 게임이라니..... RPG 게임은 타인이 하는 게임을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이미 동기들은 캐릭터 생성도 하고, 레벨업도 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 캐릭터 아무거나 만들어요??.. 2024. 11. 24.
[직무/추억] 2008년 12월, 게임회사 N사 입사 게임의 G도 모르던 사람이었고,  리그 중인 스타크래프트 보는 것을 좋아했다.2007년 대학교 4학년 때 나는 스티리그 보는 게 좋았다.  방송으로도 보고, 몇 안 되는 경기는 직접 보기도 하며, 게임 마케터가 막연하게 꿈이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사진을, 서울 어느  사진관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6개월을 지냈다.삶이 또 무료해져서 사진관은 그만두고, 취직자리를 알아보던 중..  당시 병원 바이럴마케팅이 유행하던 시기, 잠깐 홍보대행사를 들어갔었으나 3일 만에 나오고, 우연히 취업사이트에서 보게 된 아웃소싱회사의 게임회사 모집 공고는 꽤 관심 있게 본거 같다. 그 모집 공고가 지금 나를 만들어준게 아닌가.. 당시는 몰랐다. 아웃소싱이 어떤  형태의 고용 형태.. 2024. 11. 24.
[일상/분사일기] 2024년 10월 .. 결국 분사를 했다. #분사 1일차10월 1일 11시 이후.. 회사 앱 포털과 회사 커뮤니티에 로그인을 모바일로 시도했다.페이지가 접근이 되지 않고,  인증 오류메시지가 떠서 접근이 되지 않았다.매월 1일에 날아오는 메일이 하나도 날아오지 않아, 아직 인증서버가 적용되지 않았나 싶었다. 시뮬레이션 없이 바로 적용이라니.. 이 무슨 재미있는 상황인지.. 전담 조직에서 시뮬레이션 해봤길 바랐다. 약간은 당황했던 하루였다. # 분사 2일차 (1)조직의 최상위 리더님께서 명절때와 다름없이 안부 인사를 곁들인 메시지와 함께 떡을 간식으로 제공해 주셨다. 회사가 새로 법인으로 생성되었으니, 개업 떡 돌리는 거 마냥  그 의미를 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여느 때 같았다면 그분에게  잘 보이고 싶은 사람들 스팸성의 인사 메일이 가득했.. 2024. 10. 4.
[일상/분사일기] 2024년 6월.. 분사를 한다고? 엔씨소프트[036570]는  24일 기업 분할을 통해 회사 2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QA(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등 2개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 2024년 06월 24일  나는 내 직무를 열심히 한것밖에 없는데 회사에서 분사를 시킨다고 했다. 분사는 이전 회사에서도 해봤기에 크게 와닿지 않았다. 분사 목적이 애매모호하고, 이 또한 공동대표라는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정작 이 회사의 대표님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설명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가 가득한 2024년 여름이 보내고 있었다. 2024.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