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오래 아는 사람들은 "또 야구장에 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했다.
야구팬이 된 지는 올해로 한 14년차.. 아빠 따라 간 야구장까지 포함하면 한 35년 이상 되지 않았을까 싶다.
본가가 대전이라, 대전 연고지인 빙그레를.. 지금은 대전 연고지에서 서울로 옮겨진 곰돌이를 좋아하고 있다.
이글스가 류현진을 배출 해 낼 때는 정작 야구를 보지 않았다.
대신 류현진 따라서 다니던 친구를 두긴 했었다.
이후 게임 회사에 들어갔다. 담당하던 게임 중 3개가 야구게임이였다.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집에 누워있다가 야구장이나 가볼까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다행히 야구장 가자고 했던 의견에 흔쾌히 들어 준 명랑이가 없었다면
아마 야구는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야구팬은 매해 봄을 기다리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하며.. 욕 먹으며..
스트레스 받으며.. 그렇게 한 시즌을 보내지만..
또 그 다음 해를 기다리곤 한다.
아마 아빠와 엄마와 어릴 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 것 같은 생각이 문뜩 드는 4월의 어느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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