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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 소소한 일상

[현생] 2017년 11월 23일

by 파랑곰토끼 2017. 11. 24.

2017년 11월 23일 (목) / 날씨 : 출퇴근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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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 건강검진 결과를 받다.
    • 당분간 야근은 못하겠다고 팀장님께 통보했다. 
    • 내 건강을 못 챙긴것 같아 약간의 후회.
    • 특정 규격에 우리를 껴맞추기 위한 변명
    • 줄넘기 500개
    • 어제 못읽은 책 분량

오늘 못한 일
    • 특정 규격에 맞는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일
    • 올바른 피드백


#01. 언제나 옳은일만 있는건 아니다.

옳은일만 하고 싶긴하다. 때때로는 그러지 못하다. 

생각만으로 이루어진 일은 세상 빛을 보기 어렵다. 


#02.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출근길..

겨울에 어울리지 못한 적당이 춥지 않고, 적당히 맑은 날이였다. 

지하철을 타러가는 오늘도 우산을 들고 나오지 않았다.

비가 그친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약 45분정도의 컴컴한 약 20개 정도의 역을 지나고, 개찰구를 나오는 그 때..

지하철 역 주변 공사장에서 태워 낸 종이나 어디선가 화재가 난 잿가루로 생각했다.

반대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때아닌 눈 내림.. 

마치 소나기 온 후 다음 그런 분위기의 날씨였는데, 

눈이라니.. 뭔가 도깨비의 장난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신비하게 출근길의 눈을 맞이했던 것 같다.


퇴근길..

오늘도 늦게까지 고생한 팀원과 국밥 한그릇이 나오길 기다리며

본 밖은 눈이 아침보다 더 펑펑 내리고 있었다.

새삼 겨울이라는 것을 느끼는 저녁이였다. 

아침의 날씨보다 조금 더 추위를 느꼈던 것 같다. 

따뜻한 국밥 한그릇에 허기를 채우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종착역을 알리는 기관사의 안내 방송이 날 밖으로 이끌었고,

외투의 모자를 푹 눌러쓴 나는 조금씩 커지는 눈송이를 고개를 들어 보았다.

늦은 퇴근길에 만난 눈발은 새삼 겨울이 아침보다 조금 더 왔음을 느꼈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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