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Talk - 소소한 일상/겜.알.못. 이 게임회사에서 버티기

[직무/추억]2009년 1월,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구별여행곰 2024. 11. 24. 01:10

게임의 G도 모르는 상태로  교육 내내 알아듣지 못할 게임용어들로 힘들어하다 업무 배정을 받았다.

나보다 훨씬 게임을 잘 아는 사수를 만났고, 하나씩 물어보는 게 미안할 정도 물어봤던 것 같다.

왜냐면, 진심으로 MMORPG는 처음이었던 것이었다.

 

담당하게 될 게임의 플레이가 처음으로 맡겨진 업무였다.

 

게임회사의 동경을 가진 사람들은 "개꿀"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3DMMORPG 게임을 모르는 입장에서, 이건 봐야할 게 너무 많았다. 

 

게임이라고는 보드게임으로 즐기던 루미큐브나  퍼즐 게임과 같은 것만 즐기던 나였는데,

RPG 게임이라니..... RPG 게임은 타인이 하는 게임을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이미 동기들은 캐릭터 생성도 하고, 레벨업도 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 캐릭터 아무거나 만들어요?
😐 : 네 하고 싶은 클래스 만들어서 하시면 돠요
🐻: 네

 

약 10분 후..

 

😐  : 캐릭터 다 만드셨어요? 

🐻  : 아니, 아직요.. 

😐  : 왜요? 

🐻  : 커스텀 하는 중이에요. 

😐  : (이해 못 하겠다는 표정)  커스텀 안 해도돼 요. 만들고 캐릭터명 알려주세요.

 

캐릭터의 커스텀 없이 생성을 하고, 드디어 서버선택 후 게임 접속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