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추억] 2008년 12월, 게임회사 N사 입사
게임의 G도 모르던 사람이었고, 리그 중인 스타크래프트 보는 것을 좋아했다.
2007년 대학교 4학년 때 나는 스티리그 보는 게 좋았다. 방송으로도 보고, 몇 안 되는 경기는 직접 보기도 하며,
게임 마케터가 막연하게 꿈이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사진을, 서울 어느 사진관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6개월을 지냈다.
삶이 또 무료해져서 사진관은 그만두고, 취직자리를 알아보던 중.. 당시 병원 바이럴마케팅이 유행하던 시기, 잠깐 홍보대행사를 들어갔었으나
3일 만에 나오고, 우연히 취업사이트에서 보게 된 아웃소싱회사의 게임회사 모집 공고는 꽤 관심 있게 본거 같다.
그 모집 공고가 지금 나를 만들어준게 아닌가..
당시는 몰랐다.
아웃소싱이 어떤 형태의 고용 형태인지 인지 못했고, 이직하는 게 목표였던 시기였다.
면접 내용은 기억나질 않고, 게임 좋아하냐? 정도였던 것 같다.
보는 게임은 좋아한다고 했던 것 같다.
왜 면접을 붙었는지도 모르게, 회사에 합격 후에 출근을 했다.
2008년 12월, 게임회사 N사에 출근했다.
입사첫날, 내 동기라고 불리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회사 소개와 함께 담당하게 될 게임의 교육을 한 달여간 받았다.
지금도 전투 부분은 약한 부분인데, 그때는 더 몰랐다.
원거리 대미지, 근거리 대미지, 명중 / 적중, 시전시간, 즉시시전 등등.. 모르는 단어 투성이었다.
4주간 교육 내내 낙제를 하고, 재시험을 보고.. 나머지 공부도 하고.. 그렇게 입사가 취소가 될 줄 만 알았는데.. 사람이 급했던 모양이다.
나 같은 애도 남겨 놓은 거 보면....
그리고 난...
2009년 1월, 게임회사에 "파견직-GMS"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